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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美 언론 인터뷰서 "김정은과 지금은 만날 상황 아니다"
뉴스종합| 2013-05-08 02:07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북한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공중파TV인 CBS방송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한국과 미국, 우리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그런 도발은 안 되고 대가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선다면 우리는 지원하고 또받아들여서 어떤 발전을 이루도록 도울 그런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한 목소리로 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핵도 보유하면서 동시에 경제발전도 이루겠다는 병진노선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에서부터 북한이 인식을 빨리 바꿔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길로 하루빨리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날 일이 있으면 만나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드는데도 통일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통일은 꼭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 대한민국이누리는 그런 자유나 행복 그런 것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한국사회는 양성평등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유리천장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여성 대통령이 이렇게 나온 만큼, 진입 장벽이 있는 그런 분야에도 용기를 내도전해 여성들의 활동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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