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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손녀 편지 어버이날 가슴뭉클
헤럴드생생뉴스| 2013-05-08 08:52
[헤럴드 생생뉴스]‘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게시물이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사연은 최근 강원 영월군에서 열린 ‘2013 제12회 동강국제사진제-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영월초등학교 4학년 민다인 학생의 이야기다.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사진일기에는 허리가 굽은 채 뒤돌아 앉아있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 증조할머니 연세는 94세이시다”라며 증조할머니에 대한 솔직한 글이 담겨있다.

민다인 학생은 “할머니는 멀쩡하다가도 어느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 20년 전으로 돌아가 잠도 안주무시고 밤을 세워 벽과 이야기를 하신다”면서 “또 대문 밖을 나가시면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 성함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찰을 증조할머니 등에 달아놓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증조할머니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할머니 옆에 가지 않았던 내가 부끄럽다”며 “아기처럼 변해버린 증조할머니에게 책도 읽어드리고 친구도 되어 드려야겠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민다인 학생은 “요즘 할머니를 괴롭히는 치매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힘내세요”라고 적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편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사연에 정말 울었다”, “초등학생인데.. 마음이 짠하네요”, “우리 할머니 생각나 눈물 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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