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소상공인과 상생…KCC ‘홈씨씨파트너’ 눈길 끄네
뉴스종합| 2013-05-08 11:07
자재공급 인테리어업주에 AS지원
협력사 시공·영업교육 만족도 높아



지역사회도 살리고 회사도 발전하는 KCC(대표 정몽익)의 상생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델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KCC에 따르면 ‘홈씨씨파트너’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체제를 구축, 상생과 소비자만족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또 중소 대리점의 활로를 개척해주는 역할도 한다.

홈씨씨(HomeCC)는 KCC가 만든 인테리어 브랜드로, 전국에 3000여개 가맹점인 홈씨씨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KCC의 홈씨씨파트너가 한 건축자재 전시회에서 고객과 인테리어상담을 하고 있다.

홈씨씨파트너가 된 지역 소상공인인 인테리어업자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우선 KCC의 건축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홈씨씨의 앞선 인테리어정보와 AS를 지원받는 한편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영업지원도 해준다는 게 KCC 측 설명이다.

즉, 페인트ㆍ창호ㆍ바닥재ㆍ벽지 등 각종 인테리어자재를 인테리어업자에게 공급해 시공과 디자인을 맡기고, AS를 뒷받침해준다는 것이다. 건축자재 업계에선 중간 유통단계인 대리점을 생략해 직접 공급ㆍ시공하려는 게 현재 추세다.

홈씨씨파트너에는 고객만족 교육부터 영업 및 시공품질 교육 등 다양한 노하우를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상생협력은 물론 품질향상과 매출증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KCC는 자평했다.

협력사와도 서로의 장점을 살린 협업을 강화했다. 일례로 KCC는 지난해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남선알미늄과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창틀에 강점을 가진 남선알미늄과 유리 생산에 강점을 가진 KCC가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자는 것이다.

남선알미늄 측은 “창호등급제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하도급 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지난해 5월 한국수출입은행과 대ㆍ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KCC가 수출사업에 참여한 우수 협력사에 기술ㆍ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대금리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에는 국민은행과 절반씩 출연해 1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가동했다. 협력사의 신용도에 따라 시중금리보다 2.01%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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