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F1팀 예산은 도대체 얼마?
뉴스종합| 2013-05-10 08:15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 해 열리는 19개의 F1 대회에서 움직이는 돈은 27조원에 달한다. 연간 대회 운영자금이 4조원, 전세계 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스폰서십이 2조원, F1팀의 연간 예산만 팀별로 약 2조7000억원정도다.

개별 팀 예산은 스폰서가 얼마나 붙는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는 4000억원 수준이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현재 최강팀으로 꼽히는 레드불 레이싱팀의 지난해 한 해 예산은 5억 유로(약 760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야구, 축구, 농구 프로팀 전체 구단의 한 해 예산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팀들은 이 예산으로 제작비 약 100억원에 달하는 머신(차량)을 해마다 5대씩 만들고 팀의 살림살이를 꾸린다. 보통 팀당 정직원은 500~800명 수준이지만 한 경기를 위해 달라붙는 외부 지원 인력까지 합치면 약 6000여명에 달한다. 챙겨야 할 식구 수가 어마어마하다.

전세계 경기를 따라다니며 실제 경기에 참가하는 인원은 100명 가량. 여기에는 주전 드라이버 2명을 포함해 팀별로 40~50명 정도의 미케닉(엔지니어 및 정비인력)들과 메니지먼트 홍보담당자, 요리사, 전담 의료팀까지도 포함된다.

1987년생으로 이제 27살인 세바스찬 베텔이 레드불팀 3연승의 첫 신화를 쓰기 시작했던 때인 2010년 연봉 외 우승 보너스로만 46억원, 엔지니어들은 7000만원 가량을 받았다. 이 정도니 금전적 풍족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스포츠가 확실하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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