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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 재편 한달 앞으로…“편입생 잡아볼까”
뉴스종합| 2013-05-10 08:37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오는 6월 13일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경 한달 전에 편입 종목을 매입했을 경우 수익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서비스업에서 이마트, 제조업에서는 한국항공우주ㆍ코스맥스ㆍ휴비스ㆍ넥센ㆍ코리아써키트ㆍ대덕GDS 등 총 7개가 거론된다. 기존의 한진중공업홀딩스를 비롯해 동부제철ㆍ대한제분ㆍ경방ㆍ한솔테크닉스ㆍ일진전기ㆍ동아원은 제외될 것으로 점쳐진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주 200개를 골라 따로 만든 주가지수를 말한다. 여기에 편입되면 지수를 쫓아가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들 종목을 새로 담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변경 한달 전인 지금이 편입종목에 대한 투자 적기로 판단한다. 한세진ㆍ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 동안 편입종목의 평균 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변경 30일전에 편입종목을 매입하고 3일전에 되팔았을 경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변경 20일전 수익률은 코스피200지수 대비 3.88% 높았고 변경 3일전에는 수익률이 9.99%까지 올랐다. 변경 당일에는 수익률이 7.24%로 떨어져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롱-숏 전략’을 병행할 경우 수익률은 더 높았다. 롱-숏 전략은 편입 예상 종목을 매수(Long)하는 동시에 코스피200에서 제외되는 편출 예상 종목을 공매도(Short)해 특정 시점에 청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롱-숏 전략으로 매수와 매도를 동일 비중으로 투자할 경우 시장 리스크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병행 전략을 구사했을 때 변경 3일전 수익률은 14.64%까지 치솟았다.

물론 코스피200 편입은 하나의 이벤트일 수 있다.

한세진 연구원은 “편입종목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코스피200 정기변경은 단기 이벤트성 투자로 제한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200지수의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날에 이뤄진다. 평가를 위해 2012년 5월 첫거래일부터 2013년 4월 마지막 거래일까지의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데이터가 사용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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