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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IT주가 ‘대세’…실적 전망 꾸준히 증가
뉴스종합| 2013-05-10 08:41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정보기술)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IT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실적 전망치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와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등 9개 업종 중 IT만이 연초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27개 IT 종목의 2분기 예상 전체 영업이익은 3월 말의 추정치보다 10.72% 증가했다. IT 업종 전체의 예상 영업이익은 1월말 10조5625억원에서 2월말 10조9229억원, 3월말 11조7183억원, 4월말 12조9748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IT업체들은 하드웨어 제조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각국의 유동성 증가가 IT 소비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IT 기기 수요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수출 업종의 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에너지(5개) 업종의 4월말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조38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13% 줄었고, 지난해말 대비로는 31.26% 감소했다. 소재(15개) 업종의 예상 영업이익도 2조423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26% 감소했고 작년 말보다는 24.64% 줄었다.

경기소비재(27개)와 산업재(35개) 역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각각 1.31%, 8.26% 줄었고, 작년 말보다는 10.02%, 17.24% 감소했다.

같은 수출주지만 IT와 그 외 업종의 실적 명암이 엇갈리는 것은 경기 부진에도 IT는 휴대전화 판매로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반면 자동차와 조선, 기계, 화학, 에너지 등은 경기 개선세가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활로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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