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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홍보수석, 귀국종용 주장 반박...“책임질 상황이면 책임질것”
뉴스종합| 2013-05-11 19:16
[헤럴드생생뉴스]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홍보수석의 귀국 종용’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그런 말은 제가 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1시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받아 귀국하라’고 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도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제가 경제인 조찬 행사를 마치고 수행원 차량을 타고 오는데 이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해 영빈관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수석은 추가로 청와대에서 누가 더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게 여론이라는 지적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질 상황이 있다면 저도 책임을 져야죠”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수석은“이번 사건의 본질은 워싱턴에서 불명예스럽고 고위공직자로서 굉장한 품위손상 행위를 했다는 것으로 그게 경질의 큰 원인”이라며 “모두가 열심히 해 전부 성공적인 방문이 됐다고 서로 자축하고 격려했는데 한 사람의 올바르지 못한 문제로 그런 사실이 훼손됐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그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이 수석은 “방미가 얼마나 많이 준비한 행사인지 잘 알텐데 거기서 이런 (의미를) 훼손시키는 일이 생겼으니 안타깝다기보다는 상당히 마음이 무거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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