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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운전기사, “술자리 함께 갔지만 끝까지는…”
뉴스종합| 2013-05-12 09:24
[헤럴드생생뉴스]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운전기사가 술자리에 동석하긴 했으나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해본 결과 세명이 그 장소에까지 간것은 맞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세명이 같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 중간에 운전기사가 (바를)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상황도 있었을 수 있다”며 “그 운전기사도 그 현장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하고, 특히 순식간에 이뤄진 ‘문제의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의 당시 운전기사는 이번 대통령 방미행사 준비를 위해 현지 렌트회사에서 차량 수십 대를 렌트하며 함께 지원된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워싱턴호텔 지하1층 허름한 바에서 운전기사를 동석시켜 3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상당히 긴 테이블의 맞은편에 가이드(피해여성)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는데 제가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 DC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윤 전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워싱턴 경찰당국으로부터 대사관 측에 협조요청 등은 아직 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해자라는 사람이 미국 현지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이 진행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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