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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대국민 사과
뉴스종합| 2013-05-12 14:33
〔헤럴드경제=한석희ㆍ신대원 기자〕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거듭 깊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와관련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귀국 직후인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허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심히 마음 상하신 점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그리고 피해자 본인과 가족 친지들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허 실장은 “이번 일은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대통령 해외순방이라는 막중한 공무를 수행중인 공직자로서는 더더욱 처신에 신중을 기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허 실장은 그러면서 “이미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이 있었습니다만 추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남기 홍보수석은 귀국 당일 저에게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며 “저를 포함해서 누구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직원 모두는 거듭 난다는 각오로 더욱 심기일전 하겠다”며 “그리고 모든 공직자가 다시 한번 복무기강을 확립하는 귀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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