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LH 이지송 사장, 아름다운 마침표
부동산| 2013-05-14 11:25
자타가 공인하는 건설업계의 거목 이지송<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4일 퇴임식을 갖고 LH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사장으로 취임한지 3년 8개월 만이고, 건설업계에 발을 딛은지 50년 만이다. 지난 2009년 10월 1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한 LH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 사장은 오는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같은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한 것이다.

LH에 새겨진 이 사장의 업적은 뚜렷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부채 공룡’이라는 오명을 씻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취임과 동시에 ‘사명만 빼고 다 바꾸자’며 인사, 조직, 사업 등 조직전반에 걸쳐 경영쇄신을 단행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이 사장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특히 414개에 달하는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듣고 설득하는 등 공기업에서 유례없는 업적을 이뤘다. 그 결과, LH는 2011년 524%이던 부채 비율을 지난해엔 466%로 낮아졌고, 부채증가 속도도 크게 둔화됐다.

이 사장은 퇴임사에서 “4년 가까이 변화와 개혁으로 통합공사의 토대와 기틀을 세우고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닦는 등 국가와 국민이 준 소임을 위해 다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