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안철수 측 “10월 재보선에서도 기계적 단일화 없다”
뉴스종합| 2013-05-15 10:31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세력화 방침을 밝힌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15일 “앞으로도 기계적인 단일화는 없다”면서 민주당과의 경쟁구도를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15일 CBS라디오에 출연, “노원병 선거에 안 의원이 출마할 때만 해도 기존 논리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걸 깨고 나가서 이겼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 국민의 뜻이 있었던 만큼, 기계적인 방법을 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10월 재보선 후 ‘민주당과 흡수합볍’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잘 되고 저희도 잘되서 경쟁을 하고, 필요하면 협력도 하다보면 방법이 나온다고 본다. 미리 정해서 둘 중 한사람이 이기면 합치자는 방향을 정해놓고 가는 것은 국민이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안 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도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의 정무보좌를 맡고 있는 정기남 전 대선캠프 비서실부실장도 이날 TBS라디오에서 “불가피하게 혁신과 새로운 정치를 두고 (민주당과) 경쟁하는 구도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지역주의를 볼모로 한 양대 보수정당의 독점적 구조, 배타적 정치질서를 깨고 새로운 세대와 계층을 중심으로 한 정치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세력이 더 중심세력이 될지, 또 시대정신에 충실한 세력일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18일 광주 방문에 대해서는 “광주ㆍ호남은 진보적 민주주의와 개혁적 정치발전을 견인해 온 지역”이라면서 “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안 의원의 입장에서 이번 방문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새 정치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가다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에 사람을 구하면 도전할 것”이라면서 독자세력화 방침을 밝혔다. 영입기준으로는 ‘개인 이해보다 대의를 중시하는 가치관’, ‘우리나라 전반의 구조개혁에 역할을 하려는 사람’ 등을 꼽았다. 10석 이상이 걸린 10월 재보선을 먼저 치른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신당창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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