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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주 동반 상승…펀드 수익률도 으뜸
뉴스종합| 2013-05-15 11:40
LG유플러스 이달들어 21% 올라
이노텍·하우시스 최고가 경신
그룹주펀드도 삼성펀드 앞질러



엔화약세로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LG그룹주들이 이달 들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룹주 펀드 중에서도 LG그룹주 펀드가 삼성그룹주 펀드, 현대차그룹주 펀드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주 이달 들어 동반 상승세=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LG유플러스의 주가는 21.6% 올랐다. LG이노텍(7.4%), LG하우시스(6.6%), LG상사(5.4%), LG화학(4.4%), LG(3.4%), LG디스플레이(1.3%) 등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3%) 상승률을 앞질렀다.

14일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는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부문 선전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룬 LG전자를 비롯 LG그룹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인 LG는 자회사들 덕에 그간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그룹은 전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지나 턴어라운드하는 중”이라며 “화학, 전자 등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역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LG화학도 2분기 이후 원가하락 및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호한 실적 전망에 따라 LG그룹주에 대한 각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줄을 잇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호조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키움증권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그룹 IT계열사들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경쟁력 회복 시기에 진입했고, LG이노텍은 종합 부품업체로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한 41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와 관련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선점과 효율적인 유통망 운영으로 경쟁력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4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그룹주 펀드, 삼성그룹주 펀드 앞질러=LG그룹주들이 선전하면서 LG그룹주 펀드의 수익률도 다른 그룹주 펀드들을 앞질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그룹주 펀드 가운데 ‘우리LG&GS플러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7.15%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펀드’의 수익률도 0.88%로 비교적 양호했다. 반면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40펀드’를 제외하고 삼성그룹주 펀드와 현대차그룹주 펀드는 연초 이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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