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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尹,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
뉴스종합| 2013-05-15 20:28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윤창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에서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 번 맡으면 어떻겠냐 해서 그런데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런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고 그래서 앞으로 인사위원회도 좀 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인사시스템 개편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하는 길, 더 시스템을 강화하는 길, 지금 있는 자료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시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에 수석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사의를 수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미국에 수사의뢰를 했고, 가능한 답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게 오면 거기에 따라서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다”고 말해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인사조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수사당국에의 요청이외에 한국 정부의 추가적인 조치가 있는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얘기했지만 이걸 계기로 청와대는 물론 공직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그리고 그런 계기로 삼을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이라며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보다 거기서 냉정하게 빨리 해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방문에서) 열심히 했는데 일정 말미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미국 쪽에 수사의뢰를 해놓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발빠르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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