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물탐구
[위크엔드] 정치권 야권개편 태풍의 핵
뉴스종합| 2013-05-16 11:26
어찌됐건 지난 대선에서는 졌다. 최근 금배지를 달았지만, 엄밀히 한 명의 무소속 의원일 뿐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 안철수의 파괴력은 개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강하다. 10월 재보선을 계기로 10년 이상 이어진 양당 구도, 단일 야당 구도를 깨뜨릴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야권 개편의 핵(核)으로써 안 의원의 위력은 민주당의 오랜 텃밭인 호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뚜렷한 맹주가 없었던 이 지역에는 잇단 대선 패배로 새로운 리더에 대한 갈증이 강하다. 이 때문에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다. 광주 진심포럼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호남정치를 사실상 독식해 오지 않았느냐. 그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민주당을 대체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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