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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 다양화…해외서 경제위기 해법 찾다
뉴스종합| 2013-05-22 11:30
한국가스공사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해외에서 찾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기존 LNG 도입ㆍ판매 위주 사업에서 탐사ㆍ개발ㆍ생산에 이르는 수직일관체계를 구축했다. 동남아에 편중됐던 자원개발 지역은 캐나다, 북극권, 이라크 사막 지역 등으로 확대했으며, 에너지원도 액화천연가스(LNG) 뿐 아니라 석유, 셰일가스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오는 2017년까지 수익 비중의 60%를 해외에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16개국에서 탐사ㆍ개발ㆍ생산, 광구 참여는 물론 액화사업, 터미널 운영사업 등 모두 26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난 2011년 2월에는 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의 엔카나와 함께 혼리버와 웨스트컷 뱅크 지역 등 3개 광구의 개발 계약을 체결해 약 2500만톤의 가스자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일부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도 진출했다.

 
멕시코 만사니요 LNG터미널에 파견된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현지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특히 모잠비크 해상 광구(A-4)에서 국내 탐사 사상 최대 규모의 가스 발견에 성공한 것도 큰 성과다. 지금까지 모잠비크에서 확보한 가스 자원량은 총 약 16억3000만톤에 달한다.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에서도 올해부터 수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바이르 유전 프로젝트는 가스공사가 18.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스공사의 자주개발률이 15% 상향됐다.

미국 사빈 패스(Sabine Pass)와 LNG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부터 2036년까지 연간 350만톤씩 들여오기로 한 것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에너지 다원화 전략에 맞추어 LNG, 오일, 비전통가스, 석유화학제품, PNG, DME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사업 다양화는 물론 경영 혁신과 선제적인 자금조달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했다.

가스공사는 ‘세계와 협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가스공사’를 경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7본부→4본부)했다. 또 국내외 핵심사업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팀장급 이상 179개 전 직위에 대해 공모제를 전격 시행하기도 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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