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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에 이어 곧바로 한중 정상회담, 대북정책 최종 종합판 조율
뉴스종합| 2013-05-21 10:25
〔헤럴드경제=한석희ㆍ원호연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다음달 7~8일)에 이어 곧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종합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곧바로 다음달 중순께 한중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 만큼 미국과 중국간에 논의된 대북정책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의제들이 종합적으로 다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북정책에 있어 한중 관계 뿐 아니라 폭넓은 분야에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ㆍ중 정상회담 의제 중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의제가 고스란히 다시 한중 정상회담 테이블에도 오르는 만큼 박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최종 종합판이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한국 주도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중국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도 지난 15일 헤럴드경제 등 중앙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에서 “북한이 중국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북한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다른 세계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조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도 중국의 이해를 넘어 정상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통해 좀더 구체화하고 다시 한 번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또 노골적으로 우경화하며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밖에도 한ㆍ중 FTA(자유무역협정) 등 경제협력 등 경제ㆍ사회 분야에 걸쳐서도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을 전망된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관련 “박 대통령 취임 당시 시 주석이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보내오는 등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와 이번 정상회담 분위기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한중관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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