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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책네트워크에 최장집 합류..‘손학규 연대설’ 솔솔
뉴스종합| 2013-05-22 17:00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일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공식 발족했다. ‘내일’의 이사장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소장은 장하성 전 안철수 캠프 국민정책본부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창비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내일’은 정책 전문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열려 있는 완전한 개방형 구성”이라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여러 분야에서 자생적인 시민참여포럼들과 연계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가장 중요한 연구과제는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사는 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드리고, 그분들이 가진 현장의 문제의식을 잘 반영해 대한민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연구들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사장을 맡은 최 명예교수는 “안철수 의원만큼 저한테 집요하게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정치와 민주주의를 배우고자 하는 열성과 열정으로 저를 대했던 사람은 없었고, 그래서 안 의원의 열정에 감동한 것이 이사장직을 맡게 된 가장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문제를 포착하고, 이것을 정책으로 만들어서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리더군들이 있지 않고서는 민주주의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걸 평소 느껴왔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진보계 원로 학자다. 최 이사장은 조만간 손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 주최 정치 아카데미에서도 강의를 할 예정이다. 안 의원 측 핵심인사인 장하성 교수도 같은 아카데미에서 ‘경제민주화와 한국 경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안 의원과 손 고문이 각자의 싱크탱크를 기반으로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안철수ㆍ손학규 연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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