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정치=돈’ 공식? 美상원 지도부는 백만장자
뉴스종합| 2013-05-23 11:11
미국 의회 상ㆍ하원 지도부는 대부분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밝힌 의원 금융자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은 총 재산이 280만달러에서 630만달러 사이라고 신고했다.

고향인 네바다 주 서치라이트의 채굴권(10만∼25만달러 상당)을 포함한 것이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켄터키) 의원과 조지 W 부시(아들) 대통령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대만계 출신인 부인 일레인 차오의 재산은 920만달러에서 3650만달러 사이다.

차오 전 장관은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와 금융업체인 웰스파고의 사외이사로 짭짤한 수입을 얻고 있다.

다른 상원 민주ㆍ공화당 지도부도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미국 의원들은 매년 한 차례 금융자산을 공개하게 돼 있다.

민주당 상원 서열 3위인 척 슈머(뉴욕) 의원 부부는 총 재산이 36만8000∼100만달러로, 부인 아이리스 와인섈 뉴욕시립대 부총장의 소득이 더 높았다.

와인섈 부총장이 지난해 집에 23만4000달러를 가져왔고 슈머 의원은 17만2000달러를 벌어들였다.

공화당 원내부총무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은 재산 46만∼140만달러와 신용카드 빚 1만5000∼5만달러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은 2012년 펴낸 베스트셀러 ‘미국인 아들(An American Son)’로 출판사로부터 80만달러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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