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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기간따라 고금리 · 금융상담…‘軍테크’ 어렵지 않아요~
뉴스종합| 2013-05-24 11:05
‘재테크는 어렵지만 군(軍)테크는 쉽다!’

오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에서 생생한 ‘군대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군 장병을 위문하고 있다면, 금융권은 풍성한 혜택을 담은 ‘군인전용상품’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특히 금융상품 구조를 단순화해 가입만 해도 연 4~5%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군 복지시설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군 장병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우대금리를 받지 않아도 시중보다 두배에 가까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에 연 4% 금리를 주는 ‘KB국군장병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이율은 연 0.1%지만, 급여이체를 하는 장병 고객에게는 잔액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KB카드, 공과금 자동납부 등 결제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면제된다.

군 복무 기간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도 있다. 적금 한도는 낮지만 복무 기간에 따라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일반 사병에게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IBK기업은행의 IBK전역준비적금이다. 의무 복무 병사를 대상으로 6개월~1년 미만은 연 3.90%, 1년 이상~2년 미만은 연 5.20%, 2년은 최고 연 5.30% 등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급여이체 실적이 있거나 기업은행의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최고 0.20%의 우대금리도 얹어준다.

군 간부라면 국민은행의 ‘KB국군장병우대적금’을 이용해보자. 가입기간은 1년제ㆍ2년제ㆍ3년제로 운용되고, 월 1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6개월에 한 번은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 여유자금을 굴릴 수 있다. 금리는 1년제 기준 연 4.7%이고, 2년 이상 가입하면 연 4.8%까지 받을 수 있다. 급여이체 고객에게는 연 0.3%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신용카드가 필요한 직업 군인은 군 복지시설에서 할인받는 기업은행의 ‘참 좋은 전우카드’를 눈여겨보자. 충성마트(PX), 체력단련장, 휴양시설 등을 1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마트(5%), 통신(3%), 주유소(ℓ당 60원), 영화(2000원), 놀이공원(50%) 등을 이용할 때 할인서비스가 제공된다.

외출과 외박, 휴가가 잦은 일반 사병은 기업은행의 ‘나라지킴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자. 기본적인 부가서비스는 물론 부대 밖에서 발생한 상해 등에 대해 1000만~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군테크’가 어렵다면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금융상담부터 받아보자. 신한은행은 군 장병의 금융복지를 위해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과 신용관리는 물론 취업과 창업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도 수시로 군 부대를 방문해 맞춤형 금융상담을 개최하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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