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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랠리, ‘스마트폰’ 원톱 체제서 ‘스마트폰ㆍ반도체ㆍLED’ 쓰리톱으로
뉴스종합| 2013-05-27 10:21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의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연초 이후 스마트폰 부품주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정보기술(IT) 랠리’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LED주’로 확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IT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선진국은 물론 신흥개발국가의 IT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종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ED산업 폭발적 성장, LED주 빛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 2308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698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46%, 1207.3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5월들어 16% 이상 상승하며 3만5000원선에 근접, 2011년 4월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루멘스와 인프라웨어도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높게 평가되면서 이달들어 24일까지 각각 22.31%, 18.7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LED조명의 저가화 추세와 각국 정부의 LED조명 지원정책, 공급과잉 해소 등을 들어 LED조명산업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의 소비가 시장성장을 이끌면서 소비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그 동안 IT와 자동차에 집중됐던 소비세가 앞으로는 LED조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LED조명 업종의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주도 IT랠리 가세=반도체주도 글로벌 업황 호조로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면서 IT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는 2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지난 14일 이후 24일까지 17.2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도체주인 네패스와 시그네틱스도 2분기 유망주로 떠오르면서 같은기간 각각 11.92%, 11.67%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반도체 업황이 ‘빅 싸이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의 추세적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연초 이후 20% 이상 오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최근 숨고르기 속에서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중국쪽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의 매출이 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회복세는 당분간 추세적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4 인기에 스마트폰주도 ‘반등’=1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조정받았던 스마트폰 관련주도 갤럭시S4가 삼성 휴대전화의 사상 최단기간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다시 출렁이고 있다. 연성회로기판 제조업체인 플렉스컴은 27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부품주에 갤럭시S4의 인기가 선반영된 면이 있다며 선별적 접근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의 주가 추이를 보면 이미 2분기 실적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갤럭시S4 판매량 호조에 따른 부품주의 주가 상승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업체들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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