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계점에 다달은 자영업자의 눈물…편의점 점포당 月매출 급감
뉴스종합| 2013-05-27 10:19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대표 창업 메뉴인 편의점 창업이 속빈 강정이 되고 있다. 매장 수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점포당 매출액은 급감하면서 퇴직금을 쏟아부으며 편의점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50ㆍ60대 중장년층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말 1만9064개이던 편의점 수는 지난해 3월 1만9993개로 3개월만에 929개가 늘어났다. 지난 3월에는 2만2685개로 지난 1년 동안에도 13.8%(2692개)나 증가했다. 말 그대로 편의점 창업 붐이다.

하지만 편의점의 매점당 매출액은 급감했다. 지난해 3월 4065만8000원이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올 3월에는 3887만8000원으로 4.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전체의 3월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8.3% 증가했지만 점포 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 점포당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돈을 벌지만 정작 노후 대책으로 편의점에 뛰어든 자영업자들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은퇴자들의 노후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최고의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던 편의점 사업이 사실상 날개가 꺾인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는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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