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KBS2 '드라마스페셜', 수요일 심야 편성..'라디오스타' '짝'과 경쟁
엔터테인먼트| 2013-05-28 16:37
KBS2 '드라마 스페셜'이 '제빵왕 김탁구'를 연출한 이정섭 감독의 단막극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을 시작으로 야심찬 출발을 알린다.

'드라마 스페셜'은 지난 시즌 인기를 반영하듯 일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수요일 오후 11시 20분이라는 황금 시간대에 파격 편성됐다. 이로써 예능프로그램 MBC '라디오 스타', SBS '짝'과 경쟁하게 된 것.

'드라마 스페셜'은 그동안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시리우스' 등을 필두로 관성에 물들지 않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으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양산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시간대에 편성, 이정섭 감독을 비롯해 '학교 2013'을 만든 이응복 감독 등 KBS에서 인기 몰이를 한 드라마를 탄생시킨 감독들이 연이어 연출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문은 다음달 12일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극본 채승대, 연출 이정섭)이 연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읽고 세상에 고립되어 살아가던 남자와 어느 날 정체불명의 택배와 함께 등장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으로, 류수영, 남보라, 유인영이 출연한다.

이어 19일 방송되는 '내 친구는 살아있다'(극본 고정원, 연출 이응복)에서는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 이기광이 시한부 남학생 역할을 맡는다. '학교 2013'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전수진, 영화 '누나'에 나온 이주승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이후 박상면, 이혜인, 윤유선이 출연한 '유리반창고'와 '사랑아 사랑아'를 연출했던 이덕건 감독의 '불침번을 서라'가 방송될 예정이다.

수요일 막강한 예능프로그램과 어깨를 나란히 한 '드라마 스페셜'이 안방극장에 새로운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