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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2년 6개월만에 양대노총 방문
뉴스종합| 2013-06-07 07:46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후 취임 3개월만에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방문한다.

취임과 동시에 민노총을 방문하려 했지만, 민노총 위원장 선거 등이 겹치면서 미뤄졌다.

방 장관은 이날 민노총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일자리 문제 등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노총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방침이며 민노총이 대화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양대 노총 방문은 박재완 2대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010년9월3일 방문한 이후 2년 6개월여만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년여 재임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양대 노총을 방문한 적이 없다.

MB정부와 노동계에 깊게 쌓여 있던 감정의 골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이었던 이영희 장관을 비롯해 임태희 장관 등은 취임 후 양대 노총을 방문, 노동계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임 전 장관의 경우는 재임 시절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된 후 ‘이명박정부의 노동정책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이던 민노총 위원장을 또 한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방 장관의 민노총 방문은 지난 2년 6개월여 동안 정부와 양대 노총의 막힌 채널을 뚫는다는 의미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양대 노총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노총 등을 방문했을 때는 민노총 조직원들이 장관을 폄하하거나 피켓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다.

다만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려 노력하고 있는 방 장관에 대해서는 민노총 등 노동계의 시각이 긍정적이기는 하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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