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7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LH 신임 사장으로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진철훈 한양대 겸임교수 2명을 복수 후보로 선정했고 국토부가 이중 이재영 사장을 청와대에 임명 제청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이 사장이 판단력이 빠르고 합리적이며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맡을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만간 이 사장을 LH 사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임명장을 받으면 자산 168조원으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아 행복주택 20만호 건설을 비롯한 공공주택 및 택지조성 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또 부진한 2기신도시 사업과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지역의 보금자리주택사업 구조조정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130조원을 웃도는 채무도 줄이는 등 소방수 역할도 해야한다.
이 사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건설교통부 토지국장, 국토균형발전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부터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청와대가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LH 사장 인선 일정을 앞당긴 것은 현재 행복주택을 비롯, 지방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 등 산적한 현안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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