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영부인과 함께 크렘린궁에서 열린 발레공연을 관람한 후, 러시아 국영 뉴스 채널인 로시야24를 통해 30년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20대였던 1983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그간 러시아 언론은 푸틴 대통령 부부의 별거설, 불화설 등을 꾸준히 제기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예의주시해왔다. 특히 최근 대통령 부부는 함께 있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국가 행사에서도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돼 이미 별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3/06/07/20130607000478_0.jpg)
푸틴 대통령의 이혼 발표에 현지 언론은 과거 염문설도 원인이 되지 않았겠냐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지난 2008년 푸틴 대통령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29)와의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현지 한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열애설을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카바예바와 푸틴의 재혼 소식을 알린 러시아의 한 매체는 폐간되는 후폭풍을 겪었다.
한편 알리나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07년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러시아 미녀 베스트100’ 9위에 오를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4년 은퇴 후 누드 촬영과 액션영화 출연 등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2007년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전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