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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 논란’ 신제윤 · 최수현 17일 정무위 업무보고
뉴스종합| 2013-06-11 11:24
‘관치금융’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란히 출석한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노골적으로 개입해 이른바 ‘모피아(재무부+마피아)’ 출신을 차기 회장에 선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권이 ‘질책성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7일 오전 국회 정무위에서 ‘금융위 긴급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업무보고를 했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별도로 업무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치금융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의사일정을 급하게 수정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해 표로 심판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정치권이 관치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다. 하나는 K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해 주요 금융기관 최고경영진(CEO)을 금융관료 출신이 차지한 ‘낙하산 인사’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 금융회사의 전문 경영인인 BS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다.

여야는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BS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종용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모두 출석시켜 강도 높게 추궁할 예정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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