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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김순호씨 오랜 재능기부 이어와
뉴스종합| 2013-06-12 14:59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포항제철소 직원이 오랜 재능기부로 미담이 되고 있다.

12일 포철에 따르면 화성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순호(53) 씨가 30년 근무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젊은 시절 포철에 입사해 열심히 일을 배우고 직장생활을 해왔던 김 씨는 개인 시간을 더욱 보람있게 보내고자 자신의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주위의 이웃들을 위한 나눔 실천에 활용해 왔다.

학창시절 노래를 좋아했던 김씨는 갈고 닦은 노래실력 외에도 기타, 피아노 등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김 씨는 젊은 시절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교실을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었고 현재는 포항시내 모 기관을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기타 등의 악기연주를 가르치고 있다.

김 씨는 “처음은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이내 재미를 붙여 잘 따를 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나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 씨는 지난 1992년 음악치료에 관심이 있는 직장동료 및 가족 등 20여명과 함께 뜻을 모아 ‘사랑울림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은 포항지역 요양원, 복지시설, 병원, 노인대학, 교도소 등을 찾아 노래교실을 열기도 했고 국악 장단에 맞춘 직원부인의 전통춤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최근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실을 주 1회 열고 영천 나자렛집 등 복지시설에는 월 1회 방문하고 있다”며 “봉사단 동료들과 함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corpdcorp.com



사진설명

사진 1. 모 복지시설을 방문해 노래교실을 열고 있는 김순호씨(우측)와 ‘사랑울림 봉사단’ 동료.

사진 2,포항제철소 화성부 김순호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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