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교육부는 독도와 위안부 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역사를 왜곡해 기술한 교과서를 시정해달라는 요구서를 이달 말 일본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ㆍ일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역사왜곡의 문제점을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21종 가운데 15종에 독도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유엔안보리 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일본의 시민단체와 역사 교사 1만명에게 왜곡 교과서의 문제점을 알리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고, 8월에는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토ㆍ역사왜곡 분쟁과 관련한 쟁점을 고대사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재단 등을 통해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2012년 기준 무기계약직 전환대상자 11만2903명을 개인별 평가를 거쳐 내년까지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