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파키스탄, 여대서 버스 폭탄테러…후송된 병원에 2차 공격
뉴스종합| 2013-06-15 21:33
[헤럴드생생뉴스]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키스탄주의 한 여자대학교 통학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이들 사상자가 이송된 인근 병원에서 또다시 폭발과 총격이 발생하면서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께 발루키스탄주의 주도 케타에 위치한 사르다르바하두르칸여자대학에서 정차한 채 귀가하는 학생들을 태우던 버스 한 대가 폭발했다고 현지 경찰과 언론이 전했다.

주바이르 마흐무드 케타 경찰책임자는 “버스에 탑재된 폭탄은 ‘급조폭발물’(IED)이었다”면서 “원격조종 폭탄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폭발은 이날 오후 발루키스탄주 주지사와 경찰총장이 여대 버스폭발 사상자들이 있는 인근 병원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응급실 복도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4명이 더 부상했다. 폭발에 이어 잠시 총격이 오갔지만, 총탄이 누구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앞서 발루키스탄주 또 다른 지역에서는 파키스탄 건국의 아버지인 모하메드 알리 진나의 생가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파괴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케타에서 남쪽으로 150km 가량 떨어진 지아라트 지역 경찰은 “괴한들이 ‘카이드-아잠’(위대한 지도자·진나를 지칭) 생가 박물관 건물을 겨냥해 3발의 로켓포를 쏴 2층 건물이 불에 타고 경비병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이날 발루키스탄주에서 연달아 발생한 두 건의 테러공격에 대한 용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