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민 “그래도 난 행복해”
뉴스종합| 2013-06-17 10:04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민들은 계층인식의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행복 및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관적 행복인식은 ‘자신의 건강상태’(7.06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년(6.90점)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항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시민 10명중 8명(78.1%)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가정생활’(6.99점), ‘주위 친지ㆍ친구와의 관계’(6.90점), ‘사회생활’(6.84점), ‘자신의 재정상태’(6.05점) 순이었으며 모든 항목의 만족도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주거환경’ 항목이 6.2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회환경’(5.78점), ‘교육환경’(5.54점), ‘경제환경’(5.48점)순으로 나타났다. 이 네 가지 항목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직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도 51.7%로, 전년(49.8%)보다 1.9%p늘었다. 행복인식은 2인 이하 가구에 비해 3인 이상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2인 이하 가구는 전체의 46.8%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 시민은 사회적약자에 대한 인식은 상승했지만 실제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참여한 비율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여 인식과 행동의 괴리를 보였다. 지난해 가난, 장애인, 노인복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은 5.67점으로 2011년 대비 0.14점 증가했다. 반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23.0%→22.7%, 기부 경험률은 40.7%→37.8%로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의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82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주거 환경ㆍ도시 안전ㆍ교육 환경 만족도는 높았지만,경제 환경과 의사 소통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사업체들은 신규인력 채용 때 어려움으로 구인 직종에 대한 적임자 부재(33.1%), 임금ㆍ복지 후생이 구직자 희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32.2%) 등을 꼽았다.


시는 이번 결과를 도시정책지표를 구척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을 상세히 분석해 다음달 ‘2012 서울서베이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 시정운영의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를 공개해 학술 및 정책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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