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19세기 伊벨칸토의 진수… ‘사랑의 묘약 ’에 흠뻑 빠져들다
라이프| 2013-06-20 10:56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이탈리아 벨칸토(아름답게 노래하는 가창법) 오페라를 주도한 작곡가 도니제티의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다. 코믹하고 발랄한 이야기에 벨칸토 특유의 서정적이며 우아한 멜로디를 지닌 이 작품은 특히 테너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이 유명하다. 카루소, 스키파, 파바로티 등 금세기 최고 테너의 애창곡이기도 했다. 도니제티는 이 작품을 불과 8일에 걸쳐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작가 외젠 스크리브의 손을 거쳐 유럽서 수많은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올랐고, 오늘날까지 그 인기가 이어져 내려온다.

이번엔 서울시오페라단이 갈라 형식으로, 오페라 초보 관람객과 학생을 위해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이 작품과 음악에 대해 직접 해설한다. 이경재 연출, 양진모 지휘다. 둘은 2010년 서울시오페라단의 특별공연 도니제티의 ‘돈 빠스꽐레’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사랑의 묘약’ 갈라에선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주요 아리아, 앙상블을 위주로 공연한다.

‘사랑의 묘약’의 주요 인물은 4명이다. 순진한 마을 청년 네모리스, 아름답고 부유한 농장주의 딸 아디나, 상사 벨코레와 돌팔이 의사 둘카마라다.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이들이 소동을 벌이다 결국 주인공 네모리스가 사랑과 재산까지 얻는 해피엔딩이다. 


아디나 역에 김성은(소프라노), 네모리스에 정능화(테너), 벨코레에 한규원(바리톤), 둘카마라에 장성일(베이스)이 출연한다. 코레아나클래시카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2)399-1783~6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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