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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기관 순지원액 40조 돌파…전년比 17% ↑
뉴스종합| 2013-06-21 09:18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부가 공공기관에 투입한 재정지원액이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 순지원액은 43조5499억원으로 전년(37조2164억원) 대비 17.0%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공공기관 총수입은 541조5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 총수입은 자체수입을 포함해 정부 지원액에 속하는 출연금, 보조금, 부담금, 이전ㆍ부대ㆍ사업ㆍ위탁ㆍ독점 수입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정부 순지원액 대비 총수입 증가분이 적었다는 것은 그만큼 공공기관의 자체수입 비중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 창출, 서민 주택지원, 국가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 재정을 투입하면서 정부 순지원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순지원액 증가율이 높았던 기관을 보면, 기초과학연구원이 1391억8000만원으로 전년(74억3000만원)보다 18.3배나 급증했다.

인천항만공사(381억8000만원)는 5.1배로, 한국석유관리원(130억1000만원)은 4.6배로 각각 늘었다.

일자리ㆍ복지 정책 관련 기관에 대한 지원도 많이 늘었다.

한국잡월드는 2011년 3억2500만원의 순정부지원액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69억원을 받아 21.2배를 기록했고, 한국장학재단에 대한 순지원액은 7135억9000만원에서 1조9319억1000만원으로 2.7배로 증가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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