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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부도 위험지표 연중 최고치 경신…하루만에 21bp 급등
뉴스종합| 2013-06-21 10:20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미국의 출구전략 선언에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하루만에 21bp나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 및 당국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107.21bp(1bp=0.01%포인트·Mid값 기준)로 집계됐다.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21bp나 상승했다.

연초(65.72bp)에 비해선 63.13% 높고, 북한 핵실험과 전정협정 백지화 선언에 따른 한반도 위기고조(87.90bp)나 삼성전자 쇼크(91.90bp) 당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100bp를 넘은 것은 작년 9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에서도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급등세에 있다. CDS 프리미엄은 중국 132.56bp, 러시아214.08로 이들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버냉키 의장이 지난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결과다.

반면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19일 20.10bp, 20일 20.08bp로 소폭 내렸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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