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야놀자
자영업자 빈곤율 상용근로자보다 3배 높아
뉴스종합| 2013-06-21 10:22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자영업자 가구 소득이 상용근로자 가구 소득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빈곤율은 상용근로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가계금융ㆍ복지조사로 본 자영업자 가구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자영업자 가구의 연간 소득은 5007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의 연소득 5525만원보다 1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중 소득 최상위 계층인 5분위의 평균 가구 연간 소득은 1억1392만원으로 같은 분위 상용근로자(9577만원) 가구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1~4분위 자영업자들은 모두 상용근로자 가구에 비해 소득이 적었다.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를 뺀 나머지의 경우 갤러리맨 가정보다 소득이 적다는 의미다.

자영업자 빈곤율은 13.1%였다. 상용근로자 빈곤율 4.4%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수치다. 30세미만을 제외한 모든 특성별로 자영업자 빈곤율이 상용근로자보다 높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12년 3월말 현재 자영업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가구 중 78.5%는 고용원이 없었으며 50세 이상 가구주가 59.9%였다.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은 4억2683억원, 부채는 7786만원으로 상용 근로자 가구에 비해 각각 1.3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자산(5억1512억) 및 부채(1억90만원) 모두 가장 많았다.

자영업 가구의 65.5%가 순자산 3억원 미만을 보유했으며 10억원 이상은 6.8%에 그쳤다. 고용원이 있는 가구의 순자산은 6억2320만원으로, 고용원이 없는 가구의 순자산 2억7397만원과 비교해때 2.3배의 격차를 보였다.

자영업자의 부채보유가구 비율은 13.5%로 상용근로자 가구 73.6%보다 낮았으나 2억원 이상 보유 가구 비율은 상용근로자 가구 10.5%에 비해 3.0%포인트 13.5%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30세 미만 4.9%, 30대 14.8%, 40대 26.4%, 50대 32.0%, 60세 이상 42.2% 등이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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