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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보급률 5년새 100배 가까이 성장…지난해 세계 첫1위
뉴스종합| 2013-06-25 09:32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한국이 처음으로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량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5년새 스마트폰 보급률이 무려 100배에 육박하는 96배 증가하며 스마트폰을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나라가 됐다.

2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으로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이 스마트폰 보급률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노르웨이(55%)로 한국이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또 세계 평균 보급률 14.8%보다도 4.6배 높았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07년 0.7%에 불과했다. 이후 2008년 0.9%, 2009년 2%를 기록하다 2010년 14%, 2011년 38.3%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파른 것은 3세대(G)에 이어 4G LTE 전국망이 구축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에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1%도 안 됐던 한국은 5년 만에 67%로 급상승하며 세계에서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

SA는 올해 한국이 79.5%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예상치대로라면 싱가포르(66.5%), 홍콩(64.7%),노르웨이(63.6%), 호주(60.9%)를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후 2017년에는 88.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보급률이 9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는 아시아ㆍ태평양과 서유럽 지역에 특히 많았다. 홍콩(54.9%), 싱가포르(53.1%), 호주(50.2%), 스웨덴(46.9%), 영국(46.6%), 룩셈부르크(45.3%), 덴마크(43.4%), 핀란드(43.0%) 등 10위권에 든 국가는 모두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반면 일본(39.9%)과 미국(39.8%)은 40%를 넘지 못했고, 중국은 세계 평균보다 조금 높은 19.3%에 그쳤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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