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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자살 위험자 그물망 관리한다, 17개 민관 단체 연합 ‘서초구 자살예방협의체’ 운영
뉴스종합| 2013-06-26 09:04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을 위한 ‘서초구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보건ㆍ복지 통합시스템을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초구는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19.2명으로 (서울시평균 26.9명, 전국 평균 31.7명)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자살률 25위로 최하위수준이나, 대상자 중심의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자살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초구자살예방협의체는 서초구의 민관 기관, 주민 등 지역구성원 모두가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인식하자는 데서 출발한다.

협의체는 보건ㆍ복지의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직장 내 업무스트레스 경감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업장도 동참 했다.

서울성모병원,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노인복지관(양재, 중앙, 방배), 어르신 행복e음센터, 우면 사회복지관, 서초구약사회, 고용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동산가정폭력상담소, 이마트 양재점, 백석예술대학, 종교계(영일교회, 관문사), 한국자살예방 시민연대 등 17개 기관이 참여해 구성됐다.

서초구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 전문가 15명이 취약지역과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서초구자살예방협의체 운영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자살시도자가 내원 시 응급치료 후 자살시도자를 서초정신건강증진센터로 의뢰해 전문상담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2차 자살시도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경찰서, 소방서는 자살시도자 발생시 응급출동해 자살시도자 및 가족을 관련 기관에 의뢰하는 역할을 한다.

복지관과 노인 유관 기관은 독거 어르신 중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서초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하고 우울예방교육, 우울선별검진을 시행하는 거점역할과 다양한 돌봄, 복지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용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및 유가족의 일자리지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

종교계, 대학, 자살예방시민연대는 생명사랑지킴이 양성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건강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가정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자살고위험군을 집중 상담하고 사업장은 서초구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직장인의 우울, 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은 집중 운용하게 된다.

또 서초구는 최근 서초경찰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살통계자료를 확보해 연령별, 지역별 자살 다빈도군을 중심으로 자살예방 집중관리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올 9월 개원하는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의 방배보건분소에 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취약 대상군 집중관리를 통해 자살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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