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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범죄 불거지면 왜 항상 연예인이 떠오르지?
뉴스종합| 2013-06-26 11:48
지드래곤·주지훈등 잇단 구설수
연예인들에겐 애증의 공간으로



연예인들에게 클럽은 애증의 공간이다. 화려함을 뽐낼 수 있는 장소이자 범죄가 불거질 때마다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클럽에서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대중은 연예인들부터 떠올린다. 실제 지난 2009년, 연기자 주지훈(31)은 당시 절친한 동료였던 모델들과 어울리면서 강남 클럽 일대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해 불구속 입건되는 등 연예인의 클럽 출입 중 범죄는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

2011년에는 인기그룹 ‘빅뱅’의 지드래곤(23ㆍ본명 권지용)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중순 일본 투어공연에 나섰다가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1년이 넘게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한국을 대표하던 여성 프로골퍼 안시현 씨를 아내로 맞았다가 최근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방송인 마르코도 2009년 5월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연예인들이 클럽에서 자주 구설수에 오르면서, 애꿎은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있다.

주지훈 사건이 터질 당시 한동안 불똥은 가수 구준엽(42) 씨에게 튀었다. 평소 클럽을 자주 찾아 스트레스를 풀었던 구 씨 역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구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는 “단지 클럽에 다닌다고 해서 모두 범죄자는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 씨는 마약검사 결과에서 음성판정을 받고서야 오해를 풀 수 있었다.

가수 빽가(본명 백성현)도 클럽에서 찍은 듯한 퇴폐적인 분위기의 사진이 인터넷 돌며 비난 여론이 들끓자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닌 닮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젊은 연예인의 경우 클럽을 찾다가 자칫 자신도 모르게 구설수에 휩싸일 수 있어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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