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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 데이터센터 스케일도 남달라
뉴스종합| 2013-06-28 06:48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는 모두 스웨덴의 전력을 활용한다. 1970년대부터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해 온 스웨덴은 수력 및 풍력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효율 면에서 데이터센터가 설립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 13개 데이터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며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해 온 구글은 구글은 스웨덴 풍력발전소를 통해 핀란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공급받는다. 구글은 현재 스웨덴 풍력발전소 O2와 10년 단위로 4번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계약으로 구글은 스웨덴 북부의 풍력발전단지 전력 전체를 10년간 구매할 수 있다. 2015년 완공될 예정인 이 풍력발전단지는 최대 72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일반 데이터센터 용량이 10메가와트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다. 구글 역시 데이터센터 전력 대부분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고자 하는데 스웨덴 풍력발전단지와 핀란드 데이터센터 사이에 전력전송 케이블이 연결돼있어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스웨덴 루레아 지방에 위치한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루레아 데이터센터’ 100% 친환경 에너지를 전력원으로 사용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내 모든 장비는 수력발전소에서 생성된 전기로 구동돼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중 하나다.

루레아 데이터센터는 스웨덴 루레아강의 수력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으며 서버 등 장비의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장치는 북극의 찬 공기를 이용한다. 루레아 지방은 북극에서 약 96㎞ 정도 떨어져 있어 찬 공기가 24시간 365일 내내 데이터센터 주변을 맴돈다. 페이스북은 이 기후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장비 열을 식힌다. NHN의 춘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남은 열을 온실을 만들어 강원도의 고유 식물을 키우는데 활용하듯 페이스북은 폐열을 데이터센터 사무실의 온도를 높이는 데 이용한다.

현재까지 시험 가동한 결과에 따르면, 루레아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사용효율(PUE) 수치는 1.07 정도로 이 정도 수치면 에너지를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루레아데이터센터는 향후 전세계 페이스북의 실시간 트래픽을 관리할 예정이다.

gyelove@heraldcorp.com



<사진설명>페이스북의 루레아데이터센터 [사진제공=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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