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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올레길 · 둘레길 · 녹색길…오늘도 새 길이 열린다
뉴스종합| 2013-06-28 10:58
전국은 가히 ‘걷기 열풍’이라고 해도 될 만큼 새로운 길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있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올레길 영향이다. 걷기 열풍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올레길’ ‘둘레길’ 등을 앞다퉈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알려진 주요 걷기 코스만 170여개에 달한다. 제주 올레길은 더는 설명이 필요없는 대표적인 힐링 걷기여행지로 꼽힌다. 총연장 425㎞에 이르는 제주도 올레길은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성산일출봉 인근의 말미오름에서부터 섭지코지에서 완성되는 제1코스를 시작으로, 정규 코스 21구간과 알파 5구간 등 총 26구간에 걸쳐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에 걸쳐 총거리 274㎞로 조성됐다. 특히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경남 함양과 산청 하동군 등을 이어 3개도, 5개 시ㆍ군, 20개 읍ㆍ면, 117개 마을을 거치는 장거리 코스다.

총 70㎞ 거리의 북한산 둘레길은 울창한 숲과 탁 트인 전망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 중 인수봉 아래 소나무 숲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갈 ‘서울 둘레길’도 내년 말이면 모두 연결된다.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와 용담리 일원에 조성된 총연장 5㎞의 녹색길이다.

강원 철원군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지난해 11월 조성된 녹색길이다. 한국전쟁 이후 60여년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터라 때묻지 않은 원시림의 자연생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총연장 4.8㎞. 충남 서산시에 조성된 아라메길은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오솔길이 일품이다. 마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총연장은 16.7㎞다. 이 밖에 함양 지리산 자락길과 예천 삼강~회룡포 강변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정읍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충주 비내길 등이 대표적인 걷기여행지로 꼽힌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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