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은 29일 제2연평해전 1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해군ㆍ해병대 전 장병은 작금의 위중한 안보상황을 정확히 인식해 처음이자 마지막 방어선인 NLL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며 “NLL은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해군ㆍ해병대의 자존심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제2연평해전전적비 앞에서 거행된 이번 기념식에서 최 해군 참모총장은 “제2연평해전은 우리 참수리357호 용사들이 북한 경비정의 악랄한 기습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 승리한 해전“이라고 평가하며 최근 정치권 핫 이슈가 되고 있는 NLL에 대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호 고속정에 기습공격을가해 발발했다. 우리 해군은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북한은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조국의 바다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적의 도발장소가 침몰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한다’,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필승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결의문을 제창했다.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는 정치권의 NLL 논란과 관련해 ”NLL은 불변의 진리“라고 강조했고, 고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 씨는 ”NLL은 바다의 휴전선이라는 정의가 확실히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전사자 유가족과 승조원, 2함대 장병,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자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기념사, NLL 수호 결의문 제창 등의 순으로 25분 동안 진행됐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