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트너 “한국 프리미엄폰 가격 55만원까지 내려갈 것”
뉴스종합| 2013-06-30 11:58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내 프리미엄 휴대전화 가격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계속 내려가 4년 뒤 55만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전망:휴대전화,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한국의 프리미엄 폰 평균 가격(ASP)는 스마트폰 도입 초기인 2010년과 2011년 각각 405.9달러(약 46만4600원)와 406.3달러(약 46만5100원)에서 지난해 643.2달러로 58% 가량 뛰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올해 560.2 달러, 2014년 534.7달러로 내려간 뒤 2017년에는 478.9달러(약 54만8000원)까지 낮아져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최초 출고가는 지난해 모델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 팬택 베가 넘버6는 84만9000원으로 출고가가 책정됐다. 지난해 출시한 전작 베가R3의 출고가 99만9000원보다 15만원 저렴했다. 


옵티머스LTE2의 후속작 옵티머스LTE3도 듀얼코어 CPU를 장착하는 대신 출고가를 60만원대 중반으로 낮춰 출시됐다. 갤럭시팝, 갤럭시 그랜드 등 중고가 제품을 선보였던 삼성전자도 전략폰 갤럭시 S4도 90만원 벽을 허물고 89만원대로 출고가가 정해졌다.

이와 함께 앞서 출시된 갤럭시 S3, 옵티머스 G 등의 전략폰들도 여러 차례 출고가가 내려가며 출고가 인하 바람을 주도했다.

하지만 현 시점 한국 프리미엄 폰 평균 판매가는 643.3달러(73만6000원)로 조사 대상 48개국(혹은 지역) 중 홍콩(814.6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625.0달러로 ASP가 세번째로 높았고 미국(523.5 달러), 폴란드(510.8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8.9 달러), 캐나다(486.6 달러), 헝가리(458.5 달러), 일본(453.9 달러), 러시아(445.9 달러), 영국(427.2 달러) 순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중고가 성능의 베이식 폰에서도 일본(268.0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평균가격(182.8달러, 20만9000원)이 높았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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