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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감잣국 먹고 힘냈다”
엔터테인먼트| 2013-07-01 11:34
“오늘 아침 엄마가 끓여준 감잣국이 도움됐어요.”

박인비(25·KB금융)는 우승 비결을 묻자 어머니 김성자(50)씨가 마련해준 한국 음식 덕분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박인비는 “올해 하나 남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대기록을 세운) 나 자신에게 먼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 63년 만의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어 너무 기쁘다. 베이브 자하리아스 선수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5년만에 US오픈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했는데.

△ US여자 오픈은 코스도 굉장히 한번 우승하기도 너무 어려운 대회인데 2번씩이나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역사도 깊은 대회이고 트로피에 새겨져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정말 대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트로피에 이름을 2번 새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은.

△ 샷, 퍼터, 어프로치 전체적인 면에서 크게 나무랄 곳이 없었다. 심리적인 상태도 안정적이었고, 모든 면에서 조합이 잘되었던 대회였다.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주동안 우승했는데 이번주 좀 못하면 어때’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는데 그런 마음으로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 오늘 마지막날 초반에 보기가 2개 있었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나.

△ 보기를 했을 때는 정말 실망했다. 그러나 이 코스는 보기를 하도록 만들어진 코스다. 다행히 내가 보기를 했을 때 (함께 라운딩한) 김인경도 보기를 해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 다음 일정은.

△ 우선 다음주는 라스베가스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캐나다와 오하이오에서 있는 LPGA 대회에 참가하고 7,8월 중 한국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는.

△ ‘올해의 선수상’이 시즌 시작할 때의 목표였다. 주변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의 기회가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해주시는데 신경안쓰려고 노력한다. 그런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그런 위치에서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할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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