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전용 팝업스토어 개설
뉴스종합| 2013-07-02 11:20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 전용 팝업스토어를 개설,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팝업스토어는 가건물이나 컨테이너박스 등을 이용해 하루에서 한두 달가량 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상점으로, 주로 의류ㆍ식품업체 등이 ‘입소문 마케팅’을 위해 활용한다.

SK이노베이션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사회적 기업 주간(7월 첫주)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강남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서울 서린동 본사 앞 청계천 방면에 사회적 기업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팝업스토어 개점은 ‘액티브 아트 컴퍼니(Active Art Company)’라는 사회적 기업 설립을 추진 중인 강남장애인복지관이 SK이노베이션에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됐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손수건, 카드지갑, 명함첩 등을 제작하는 ‘액티브 아트 컴퍼니’가 홍보 부족에 판로까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평소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관심을 보여온 SK이노베이션에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제안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액티브 아트 컴퍼니’ 외에 SK이노베이션이 설립한 행복한농원(미니 화분), 고마운손(가죽제품), 비마이프렌드(공정무역 커피), 에코언니야(재활용제품) 등 사회적 기업 5곳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의 날’인 지난 1일에는 구자영 부회장, 이재환 사외이사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 주요 경영진이 방문,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구 부회장은 즉석에서 미니 화분, 가죽지갑, 에코백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는 직장인들이 밀집된 서울 광화문 지역의 특성을 고려, 피크타임인 점심시간을 이용해 ▷장애인 아티스트 작가 시연회 ▷작품 무료 나눔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행사가 종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팝업스토어 부스를 강남장애인복지관에 기부, ‘액티브 아트 컴퍼니’의 판매 창구로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지난 1일 서울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 설치된 사회적 기업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정진옥(왼쪽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병인 강남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김정기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이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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