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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체크카드 사용실적 개인신용평가 반영
뉴스종합| 2013-07-02 09:31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정부의 체크카드 이용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달부터 개인신용평가에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반영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NICE) 신용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7월부터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개인신용 평가사항에 포함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대출 상환금이나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지 않은 개인들이 체크카드를 꾸준히 쓰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결제 즉시 통장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는 현금성 결제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체크카드만 소지하고 신용카드는 없다면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신용평점을 매기는 데 신용카드 발급과 해지 이력 및 신용거래 기간, 이용실적 등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신용등급을 올릴만한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었다.

앞으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쓰는 개인은 물론 체크카드만 소지한 고객들의 이용실적도 등급심사에 반영된다. 신평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체크카드 반영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신용카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가점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 혜택에 이어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 2탄이라 할 이번 정책으로 체크카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입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도 신용등급 올리기에 유용하다. 체크카드에 소액 신용결제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카드 만큼 발급받기 쉬우면서도 신용결제 이력에 따라 가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여기에 체크카드 실적 반영시스템 도입으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모두 평가에 반영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가 없는 저신용자라면 체크카드에 통신비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를 걸어두고, 소액이라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갈수록 하이브리드카드를 포함한 체크카드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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