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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에도 수출 선방…수출중소형株 매력 ‘UP’
뉴스종합| 2013-07-03 11:37
엔화 가치 하락 등 환율전쟁 속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급등락장에서 외국인은 대형주를 매도한 반면 중소형주는 꾸준히 매수하면서 실적이 수반되는 수출 중소형주가 주목받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면서 분기별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IT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마이너스였던 자동차 수출도 플러스로 반전하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ITㆍ자동차 관련 수출 중소형주를 유심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근혜정부의 중소기업 우대 정책이 지속되고, 수출 대표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협력 업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성장 프리미엄에 목말라하는 시장 수요가 강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유망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각 증권사가 추천하는 7월 유망 중소형주에는 수출주들이 대거 포진했다. 코나아이 이라이콤 현대EP 대륙제관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카드 솔루션 공급업체인 코나아이는 중국과 미국향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해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8% 급증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이콤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확대에 수혜를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매출도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자동차용 내외장대인 복합 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현대EP 역시 빠른 속도의 이익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향 벤더에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폭발 방지용 부탄가스를 개발한 대륙제관은 아시아 시장 공략으로 2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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