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게임株, 설레는 여름
뉴스종합| 2013-07-03 11:39
방학 맞아 이용자 급증
3분기 실적 기대감 상승

신작 출시·신규시장 진출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



게임주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반등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체에 있어 여름방학은 이용자가 급증해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급락한 주식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게임주들의 반등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주 일제히 반등세=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51% 올랐다. 액토즈소프트와 게임하이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1%, 16% 정도 뛰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도 각각 12%씩 상승했고 컴투스는 11%, CJ E&M은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480선까지 물러선 뒤 반등에 나선 코스닥지수가 약 9.3% 오른 데 비해 게임주들은 10% 이상 올라 시장 대비 상승률도 높았다.

이는 지난달 25일 코스닥지수가 급락한 뒤 반등하면서 게임주들의 주가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주의 동반 상승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뒷받침됐다는 게 증권가 의견이다.

시장은 게이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게임업체들이 3분기에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게임업체들이 여름 대목에 맞춰 신작을 출시하고 중국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의견이다.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증권가는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M과 게임빌의 3분기 매출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60%와 61.54%,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29%, 50.6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국 시장에 인기 게임 ‘밀리언아서’가 진출하는 액토즈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33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도 기존 게임 ‘리니지 1’의 선전과 해외 진출 등으로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주들은 지난해 이맘때에도 서머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게임주는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다른 종목에 비해 투자심리에 민감해 변동성이 큰 종목이라는 것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