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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In 서울’ 위례신도시 분양에서 길을 찾아라
부동산| 2013-07-05 09:51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ㆍ하남시 등 3개 지역에 걸친 위례신도시가 9월부터 이른바 ‘인(In) 서울’ 아파트 물량을 대거 선보인다. 이들 물량은 최근 인기가 시들해진 주상복합단지지만 위례신도시 내 중심지에 속한 데다 전용률이 높고 분양가도 높지 않아 상반기의 ‘위례發 분양 흥행’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9∼11월에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될 서울 내 단지는 C1-2ㆍC1-3ㆍC1-4블록 총 1285가구다. 모두 송파구에 위치해 같은 위례신도시라도 이들 지역은 ‘강남권 학군’을 배정받는다.

이들 블록은 모두 주상복합용지로 위례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트랜짓 몰)에 속했다. 트랜짓 몰은 녹색교통, 연도형 특화거리, 예술ㆍ쇼핑 콘텐츠, 커뮤니티 광장 등을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위례신도시를 관통할 첨단교통시설(트램) 정거장이 가까워 마천ㆍ우남ㆍ복정역 등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것도 이 3개 블록의 공통점이다.

세 군데 중 C1-2블록과 C1-3블록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를 짓는다. 9월 C1-3블록에선 ‘위례1차 아이파크’가 하반기 위례신도시 ‘인 서울’ 분양의 스타트를 끊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지상 24층에 전용면적 87∼128㎡ 400가구 규모다. 


주상복합이지만 그간 제기됐던 주상복합 입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분리설계했다. 전용률(공급 대비 전용면적 비율)도 76% 이상이다. 이는 지난 6월 초 평균 26대 1의 청약경쟁률, 계약률 95%로 인기를 끈 주상복합 ‘판교알파리움’의 전용률과 맞먹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용률 76∼78%의 주상복합단지라면 사실상 아파트나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C1-2블록의 ‘위례2차 아이파크’ 495가구는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93∼135㎡ 규모로 11월 분양이 예정됐다.

C1-4블록은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10월 분양 예정인 ‘위례 와이즈 더 샵’은 지하 2∼지상 24층, 전용 96㎡ 390가구로 구성됐다. 설계인가를 앞두고 있는 이 단지도 최근 주상복합의 설계 트렌드에 맞춰 상가와 아파트가 따로 지어질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분양가는 상반기에 분양된 위례 민간단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3.3㎡당 1700만원 선으로 분양가를 잡고 공급물량 절반 이상을 4ㆍ1 대책 양도세 면제 혜택이 가능한 6억원 이하로 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건설의 ‘위례 와이즈 더 샵’ 분양가도 3.3㎡당 1600만원 선이 유력하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 전문위원은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면서 늘어난 유효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분위기”라며 “위례의 분양 인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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