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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병사' 박형식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
엔터테인먼트| 2013-07-08 08:17
'아기 병사' 박형식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그룹 엠블랙 미르 대신에 '일밤-진짜 사나이'에 투입된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7월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한 '일밤'은 전국 시청률 1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방송이 나타낸 14.2%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정상을 차지했다.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 멤버들 중에서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인물로, 그가 처음 접하는 군생활에 모든 것들은 새롭기만 하다. 특히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어리바리함과 작은 것 하나에도 감탄사를 연발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일명 '아기 병사'로 불리는 박형식은 프로그램에 투입되자마자 유격 훈련에 참여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유경험자도 힘들어하는 훈련을 견뎌내며 특유의 오기와 승부근성을 발휘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선사했다.

또한 막간을 이용한 휴식시간에 접하는 군대 음식들을 먹으면서 당장이라도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리액션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는 '구멍 병사'로 불리는 샘 해밍턴, 손진영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로, 순수한 박형식의 모습은 '진짜 사나이'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일밤'은 일요일 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타 방송사의 시청률과 비교해도 단연 앞서는 성적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새 멤버인 박형식과 장혁을 투입한 제작진의 묘수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아울러 새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 간의 계급 차이가 주는 에피소드는 '계급사회'를 경험해 본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추억과 공감을,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신기함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군대라는 곳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알아가는 '아기 병사'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가 '일밤'의 상승세에 가속화를 가져다주고 있는 가운데,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호평 속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일밤'은 MBC 예능프로그램의 부활을 알리며,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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