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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여성파워’, 20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의협, 회원실태조사보고서 분석
라이프| 2013-07-10 14:20
여성의사 수가 20여년전에 비해 10배이상 중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최근 우리나라 의사 수와 성별, 지역별, 전문과목별 통계를 담은 ‘2012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2,097명이며, 이중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회원(휴직 등 기타 활동범위 포함)은 1,216명의 군진회원(군에 소속된 의사)을 포함해 87,668명으로 면허등록자의 78.2%인 것으로 나타났다.

▶ 남자의사 77.6%, 여자의사 22.4%..의사 10명 중 6명 서울 등 6대 광역시 집중

성별로 보면 전체 신고회원 87,668명 중 68,064명(77.6%)이 남자이고, 여자는 19,604명(22.4%)으로 여자의사의 비율은 2008년 20.7%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의 대부분(94.2%)이 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전체 회원의 59.9%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도시 활동 회원 수가 2008년도의 58.7%보다 1.2% 증가했지만 여전히 의사인력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활동의사 수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33.8%, 부산 7.6%, 대구 6.3%, 인천 3.6%, 광주 3.6%, 대전 3.4%, 울산 1.7%, 경기 15.5%, 강원 2.6%, 충북 2.4%, 충남 2.7%, 전북 3.5%, 전남 2.9%, 경북 3.5%, 경남 4.7%, 제주 1.1%, 군진 1.4%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활동의사가 52.9%로 절반가량이 분포돼 있는 반면에 울산, 제주지역에는 회원 분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 회원의 32.9%가 개원의, 전문의 수 가장 많은 과목은 ‘내과’

한편, 의원 및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근무하는 의사가 33.5%로 가장 많았고 개원의는 32.9%로 나타났다. 개원의 비율은 2008년(35.9%)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였고 기타분류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전문의 수는 71,550명으로 2008년도와 비교해 3,493명이 증가했으며 개원의의 93.4%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현재 가장 많은 전문의가 소속된 과목은 ‘내과’(12,528명으로 전체 의사의 14.3%, 자격 등록전문의의 17.5%)로 나타났다. 1975년에는 외과(1,181명으로 그 당시 전체 의사의 7.0%, 자격등록전문의의 20.2%)였다. 기본 4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체 전문의의 41.7%이고, 여기에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더하면 61.0%를 차지한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0명, 개원 비율 이비인후과-피부과-안과 순

연령대에 따라 전문과목도 갈렸다. 40대 미만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20.3%), 가정의학과(8.7), 소아청소년과(7.1%), 외과(6.3%), 미취통증의학과(5.9%)이고,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외과(13.6%), 가정의학과(12.7%), 산부인과(12.6%), 내과(11.5%), 소아청소년과(9.1%)로 나타났다.

전문과목 중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이비인후과(64.5%)이고 다음은 피부과(60.2%), 안과(56.2%)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0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지난 1980년 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의사 수가 37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구증가율은 22.8%였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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