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김상헌 NHN 대표, “M&A 적극적으로 나서 선도벤처의 역할 다하겠다”
뉴스종합| 2013-07-11 17:30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김상헌 NHN 대표가 최근 ‘네이버가 온라인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최근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식당 ‘운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보험, 전자 등 다양한 사업을 한꺼번에 하는 회사를 의미하는데, NHN은 인터넷 사업과 관련이 없는 영역으로 눈을 돌린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NHN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 때문이다. NHN은 검색광고, 부동산, 쇼핑 등의 영역에서 상권을 장악해 다른 유통업체나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막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벤처선도 기업으로서 국내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그간 NHN은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가 주관한 한국스타트업인큐베이션 얼라이언스에서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여기서 NHN은 향후 20억 원씩 매년 5년간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런 그간의 활동을 공개하며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창조경제나 젊은 일자리창출, 스타트업활성화 등에 대해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돈이 될 것이라는 관점보다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투자 지원하겠다”도 덧붙였다.

한편 NHN은 향후 벤처기업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게임과 분사하면서 자회사 수도 줄었고, 매출도 당연히 지금보다 줄어들겠지만 M&A는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라며 “선도기업으로서 격에 안 맞는 사업은 정리하는 등 사업 전략을 사업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랭킹뉴스